(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안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 지역 의대들은 학생들 유급 시한을 확정 지었으나 아직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 미래 캠퍼스는 유급 시한을 확정 지었다. 오는 21일로 확정한 가톨릭관동대는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연세대 미래 캠퍼스는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유급 시한을 확정한 상태다. 다만 유급 예정자들에 대한 통지서 발송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대는 유급 시한이 정해지진 않았다. 한림대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임상 실습에 앞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 중이다. 강원대도 유급 시한을 현재 정하진 않은 상태다.
강원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급 시한이 정해졌더라도 별도로 입장 같은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도 있어 섣불리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최대한 수업 참여를 독려하고 정부 입장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전날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해달라는 40개 의대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와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KAMC)의 건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강원 지역 의대 정원은 한림대·가톨릭관동대·연세대 미래 캠퍼스 각 100명, 강원대 91명이다. 내년 모집 인원이 조정되면 각 대학 의대 정원은 한림대 76명, 강원대 49명, 가톨릭관동대 51명, 연세대 미래 캠퍼스 93명 등 총 269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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