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리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한다. 2022년 11월 7일 관저 입주로 서초동을 떠난 지 88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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