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김일창 서상혁 기자 = 정치권은 4·19 혁명 제65주년 기념일인 19일 4·19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에는 수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 숭고한 숨결이 깃들어 있다"며 "국민의힘은 헌법에 새겨진 4·19 민주 이념을 항상 되새기고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힘으로 힘겹게 지켜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지금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거대 야당의 무자비한 입법 폭주로 국정은 마비되었고, 이제는 삼권분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 민주, 정의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국민의 삶이 다시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거대 야당의 횡포에 맞서 싸워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에 맞서 주권재민이 무엇인지 보여준 4·19 정신이 내란의 밤을 거둬간 빛의 혁명이 돼 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다시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는 "위대한 국민이 쌓아 올린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긴다"며 "12·3 내란이라는 초유의 국란을 경험한 지금, 4·19 혁명의 의미는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겨울 국민은 내란 세력에 맞서 4·19 혁명 정신을 실천했고 끝내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세상에 보여 줬다"며 "이처럼 우리 국민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임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을 두려워하고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 우리가 새겨야 할 4·19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현재의 과도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받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곱씹어야 할 역사"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의 경우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 "4·19 혁명을 비롯한 민주화 정신과 유산은 이어받되 우리 사회 전반에 적체된 낡은 문화는 압도적 새로움으로 과감히 혁파할 때"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미래 세대가 주축이 되어야 할 때"라며 "변화를 거부하는 낡은 문화는 고름이 돼 결국 계엄이라는 시대착오적 기행으로 폭발했고 이제는 젊은 세대가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의 주축이 될 시간"이라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