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최상목 탄핵 빨리 하라…감히 국정 상대로 인질극 벌여"

"민주당, 최상목 두고 석 달 내내 공갈 협박 취미처럼 일삼아"
연금개혁 합의에 "청년·미래세대에 송구…현재로선 최선의 선택"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 "최 대행을 탄핵하려면 공갈·협박하지 말고 빨리하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디서 감히 국정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이 최 대행을 석 달 내내 탄핵·고발·체포한다며 공갈 협박을 취미처럼 일삼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을) 간 보듯 시기를 더 논의 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국정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제1요인은 이재명 세력의 최 대행 탄핵 협박"이라며 "헌재는 (민주당이) 최상목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 전 한덕수 대행(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선고해 국정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가 합의를 이룬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졌다"며 "소득 대체율을 43%로 높인 것은 청년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드리겠다는 우리 정당의 연금개혁 기조와 다소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 송구한 마음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협상하지 않으면 거대 야당은 단독으로 연금 개악을 처리할 수 있었다"며 "이 합의안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지도부의 합의를 존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재정 안정화 장치 도입, 기초 퇴직 개인연금 등에 대한 종합적인 구조개혁을 논의한다는 약속을 관철시켰다"며 "연금특위를 통해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금개혁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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