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만약 (대권)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은) 정말 짧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진심인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제가 이 대표님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알았는데 많이 변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든다"며 "진심이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장 8년도 금방, 도지사도 순식간에 3년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가적 과제를 운영하는 국정 5년도 정말 짧다. 순식간이다"며 "그런데 그 순간 엄청난 권한이 (대통령에게)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투자한 1시간이 5000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고, 제 1시간이 5000만 시간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제 한마디가 세상을 흔들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보복은 보복을 부른다. (그렇게 가면) 더 큰 걸 감당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사이가) 벌어져서, 우리 사회는 그렇게 가면 희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숙여줘야 한다. 내가 먼저 숙여야 상대가 숙일 것이고 계속 붙여 나가야 한다"며 "나는 사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술도 한잔하고 토론도 하고 싶다. 그런데 전화를 안 받는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를 악마화한다'고 하자 "저를 무서워한다고"라며 "악마다, 악마다 하면 내가 진짜 악마인 줄 아나? 스스로 자기 세뇌가 되어서?"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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