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현의 기후 한 편

전주, 축제로 기후 감수성 묻다…영화제 상영도 운영도 바꿨다

전주, 축제로 기후 감수성 묻다…영화제 상영도 운영도 바꿨다

5월 징검다리 연휴에 개막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를 넘어 '친환경 지역행사란 무엇인가'를 질문했다. '지속 가능성'을 극장 안팎에서 실천하려는 이번 행사에서는 상영작부터 운영 방식까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춘 변화가 감지됐다.우주인이 지구를 찾았더니 주식(主食)인 플라스틱이 넘쳐난다. 심형준 감독의 출품작 '클리어'는 플라스틱을 먹는 외계인의 여정을 통해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의 오염에 경각심을 던진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등과
원두 없이 커피를…기후위기가 내놓은 '불완전한 대안'

원두 없이 커피를…기후위기가 내놓은 '불완전한 대안'

최근 '힙'(Hip)한, 즉 유행에 밝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커피를 '커피나무 열매 가루를 끓인 물에 타서 마시는 차'라는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사실 커피는 아니다. 원두 없이 만드는 '대체 커피'에 대한 말이다.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세계 최초 오프라인 대체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연 게 기폭제가 됐다. 이 음료 전문점은 커피 원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허브류와 곡물, 버섯 등 12가지 식물성 원료로 커피 향과 맛을
쓰레기로 4달간 점 찍은 사진작가…기후위기에 김혜자도 나섰다

쓰레기로 4달간 점 찍은 사진작가…기후위기에 김혜자도 나섰다

"수십억 개의 플라스틱을 매일 쓴다는 사실보다, 그걸 모아 고래를 만든 이미지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미국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은 21일 뉴스1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 가까이 '숫자의 초상'(Running the Numbers)이라는 연작을 통해, 쓰레기 통계를 감정이 있는 이미지로 바꾸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대표작 '고래'(Whale)는 미국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HANK YOU' 문구가 인쇄된 비닐봉지 5
풍성한 식사했을 뿐인데 '기후대응'…밥 먹고 숲 가꿨다

풍성한 식사했을 뿐인데 '기후대응'…밥 먹고 숲 가꿨다

속이 알차게 찬 만두에, 바삭한 프랑스식 파이 '키쉬', 쫄깃한 치아바타 샌드위치까지, 든든한 저녁 한 끼를 맛있게 비웠다. 저녁 자리는 상큼한 오렌지 주스와 컵케이크로 마무리했다. 입은 즐겁고, 지구는 가벼워졌다. 이토록 풍성한 한 끼 식사가 곧 탄소를 줄이는 '착한 실천'이 됐다.기후·환경 연구단체 '기후솔루션'이 '지구식탁'을 소개했다. 차려진 음식은 모두 '저탄소 식단'을 토대로 마련됐다. 생산부터 포장, 운송, 소비 후 처리까지 전 과
영남권 '불벼락'에도 바뀌지 않는 사회…유엔 "구조 전환" 경고

영남권 '불벼락'에도 바뀌지 않는 사회…유엔 "구조 전환" 경고

재해는 반복되고, 해법은 늘 비슷하다. 봄철이 시작하자마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졌다.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국가유산 재난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태풍급 강풍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겨우내 바싹 마른 대지와 나무가 땔감 역할을 했다. 적은 강수량이 또다시 기후 재난으로 연결됐다.유엔대학 환경 및 인간안보연구소(UNU-EHS)는 이런 반복되는 재난의 원인을 기술 부족이 아닌 '사회구조 그 자체'로 지목했다. 최근 공개
모두 '기후 예술'일 필요 없지만…젓가락으로 바다를 기억하게 했다

모두 '기후 예술'일 필요 없지만…젓가락으로 바다를 기억하게 했다

모래 위를 스치는 바람과 물결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모래조각은 잠시 그 자리에 머물며 말을 건넨다. 젓가락 하나로 빚어진 바다거북이와 고래의 형상은 곧 허물어질 운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오래도록 남는다. ‘사라지는 조각’ 속에는 사라져선 안 될 경고가 있다. 모래 속에 담긴 목소리는 오래 남아 주변에 기후·환경 위험을 알린다.국내 모래조각 선구자인 김길만 작가는 최근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개했다. 누
'전기 뱀장어' 된 인간…에너지와 윤리를 묻는 '인간발전'

'전기 뱀장어' 된 인간…에너지와 윤리를 묻는 '인간발전'

어릴 때 속칭 '딱딱이'를 당할 때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버튼을 눌러 스파크를 일으키는 휴대용 압전 밸브를 장난삼아 사람에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꾸짖곤 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이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때 느꼈던 것도 있다. 사람에게 전기가 통하는구나.사람은 전기가 통할 뿐만 아니라 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생체 기계'로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렇
과천에 흐른 용암의 '붉은 경고'…화산에 빗댄 기후위기 대응

과천에 흐른 용암의 '붉은 경고'…화산에 빗댄 기후위기 대응

바닥에 나뒹구는 매머드의 뿔부터 까맣게 그을린 생선까지 시뻘건 화염에 녹아내렸다.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에는 벌새가 앉은 채 죽은 듯 보인다.공상과학 영화나 사료(史料)는 아니다. 경기 과천 K&L 박물관에서 열렸던 '재로부터의 부활 : 재생의 이야기'의 한 장면이다.스위스 현대미술가 클라우디아 콤테는 기후변화의 위험성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고를 설치 예술 작품을 통해 공유했다.스위스 현대미술가 클라우디아 콤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화산이라는 자
황사 발원지 몽골 사는 사람들…내 주소는 초원, 아니 사막

황사 발원지 몽골 사는 사람들…내 주소는 초원, 아니 사막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춘분(春分, 20일)을 앞두고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먼지는 2000㎞를 날아 눈과 코를 자극했다. 흙먼지가 가신 뒤 겉옷을 털면서 생각했다. 먼지가 왜 이렇게 많을까.겨울부터 봄까지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지리적으로는 당연한 것이다. '황토 고원'이라 불리는 중국의 네이멍구와 몽골 남부의 사막지대는 지표가 건조하고 식생이 부족해 모래가 날리기 쉽다. 이 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
트럼프, 전세계 기후정책 흔드는 중…하수구에 잠긴 국제논의

트럼프, 전세계 기후정책 흔드는 중…하수구에 잠긴 국제논의

도시의 하수구, 빗물이 흘러 내려가야 할 배수구는 막혔고 썩기 시작한 웅덩이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원형으로 모여 토론 중이다. 이미 머리까지 잠긴 이도 보이지만 당장 눈앞의 위기에 대응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음에도 격정적으로 회의만 할 뿐이다.그 앞, 높은 의자 위엔 점잖게 차려입은 백인 남성이 불편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머리 스타일부터 빨간 넥타이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빼닮은 이 인물은 한 손엔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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