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수지 수상태양광, 한국은 대규모 해상…다른 에너지 풍경
비행기가 일본 오사카 인근 시코쿠 상공에 들어서자, 창밖으로 수십 개의 저수지가 눈에 들어왔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흐릿한 내해 곳곳에, 반짝이는 사각형들이 떠 있었다. 저수지와 해안 가까운 수면 위에 설치돼 있는 수상 태양광이다.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이지만, 일본에서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산지가 많고 평지가 부족한 이 나라에서는 육지가 아닌 수면 위를 재생에너지 확장의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 20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