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캄타이 시판돈 전 라오스 국가주석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며 우방국을 챙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보낸 조전을 7일 공개했다.
조전에서 김 총비서는 "캄타이 시판돈 동지가 애석하게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총비서 동지와 라오스 당과 정부, 인민 그리고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오스 당과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캄타이 시판돈 동지의 염원대로 사회주의 위업을 고수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당, 내각, 근로단체, 성 기관 간부들도 주북 라오스 대사관을 조의방문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성남 당 국제부장과 박상길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부문 간부들이 지난 6일 '캄타이 시판돈 동지를 추모하여'라고 적힌 화환을 그의 사진 앞에 진정한 뒤 조의록에 글을 남겼다.
캄타이 시판돈은 지난 1998년 2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라오스 제4대 국가 주석을 재임한 인물로, 지난 2일 향년 10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라오스는 올해로 북한과 수교 51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친북 국가다. 퐁싸완 시술랏 라오스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라오스 외무성 대표단은 지난달 초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방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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