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봄 환절기를 맞아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대상포진은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몸 속에 잠재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과 수포를 유발하고, 신경통이나 감각 이상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발병률이 높고 회복에도 긴 시간이 걸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군은 2018년 유료 접종을 시작으로 2023년 65세 이상 무료 접종을 거쳐 올해부터는 60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괴산군의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총 2만여 명이다. 이 중 1만 1000여 명이 접종을 완료해 누적 접종률은 55.2%이다.
군은 최근 대상포진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연구가 보고됐다며 뇌졸중을 비롯해 대상포진 합병증인 뇌수막염, 척수염, 망막염 등의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개별 안내,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는 196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접종일 기준 괴산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접종은 괴산군보건소나 12개 보건지소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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