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대보름 전통…세종 '등곡리 동제' 시 무형유산 지정

동제보존회 무형유산 보유단체로 인정

세종시 부강면 등곡마을 동제.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시 부강면 등곡마을 동제.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부강면 등곡마을에 200여년간 전해 내려오는 '등곡리 동제(洞祭)'를 세종시 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세종등곡리동제보존회를 무형유산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등곡리 동제는 주민들이 정월대보름 하루 전날 모여 한 해 동안 탈 없이 태평하게 지내기를 기원하는 제의의 일종이다.

이 의식은 똥수깐(변소) 태우기, 낙화내리기, 탑제 순으로 진행된다.

똥수깐 태우기는 대나무로 만든 막집을 태우는 의식으로, 달집태우기와 유사하다. 측간(대소변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곳)에 사는 귀신인 '측신'을 통해 재앙을 막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세종시 부강면 등곡마을 똥수깐 태우기.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시 부강면 등곡마을 똥수깐 태우기.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낙화내리기(놀이)는 질병과 재액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액막이 성격의 불꽃놀이다.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으로 만든 낙화봉을 줄에 매달아 작은 불씨들이 천천히 쏟아져 내리도록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밤새 낙화에서 불빛을 바라보며 마을의 태평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의 향토성과 특색이 담긴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다양한 지역의 유산을 보전·전승함으로써 역사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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