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고속도로가 뚫린다" 지역사회 '환호'

'깅원 사상 최대 규모 SOC'…2035년까지 5조 들여 70.3㎞ 건설
강원硏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원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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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윤왕근 신관호 한귀섭 기자 = 강원 남부권 주민들의 28년 숙원이자 지역 내 사상 최대 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추진이 확정되면서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특히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제성분석(B/C) 값은 0.27을 기록, 우리나라 고속도로 역사 57년 중 'B/C값 0.3 이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란 최초 사례를 만들어 냈다.

동서 6축 고속도로 퍼즐 완성…70.3㎞ 구간 고속도로 2035년 개통 목표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타 사업 선정·결과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강원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70.3㎞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5조 6167억 원이다.

여기에 작년 12월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한 1조 7165억 원 규모의 제천~영월고속도로까지 더하면 총 7조 4000억 원이 강원 남부권 교통망 개선에 투입된다.

본문 이미지 - 지난해 10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천-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및 조기건설을 위한 대국민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해 10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천-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및 조기건설을 위한 대국민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영월~삼척고속도로는 1997년 평택에서 삼척까지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 개설이 추진된 이후 28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는 2023년 예타 신청 당시 B/C값이 0.17에 불과해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강원도와 시군에선 이 사업의 경제성 향상을 위해 폐광지역 일대 개발 사업 131건을 발굴, 정부에 건의했다. 동시에 백두대간의 특수성, 고속도로 개설이 지역 경제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 등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 등에도 관심을 요청해 왔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 확정에 지역사회 ‘환영’ 분위기 고조

영월~삼척고속도로 추진이 확정되자 지역사회는 두 손 들고 환영하고 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도계광업소 폐광과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삼척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고속도로 완공 때까지 지역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명서 영월군수도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 확정과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타조사 통과로 동해안과 서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망 완성 등 영월군이 강원 남부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주민들 삶이 크게 개선되고 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강원 영월~삼척 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강원연구원 제공)
강원 영월~삼척 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강원연구원 제공)

최승준 정선군수는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 정선군 역점 사업인 가리왕산 국가 정원 조성 사업과 강원랜드 글로벌 리조트 육성 사업도 탄력받을 것"이라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선군의 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정선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걸 정선군번영연합회장도 "폐광 지역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려면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군민이 힘을 모아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강원연구원, “강원지역 생산유발효과 11조 6000억 원 등 경제효과 발생”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강원지역에선 생산유발효과 11조 6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 7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 7000명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자체 분석이 제시됐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서해안과 동해안의 30년에 가까운 발전 기회의 차이 완화 △국내 최대 고속도로 서비스 음영지역 해소 및 과도한 이격거리 축소 △동해항 육상 운송로 다변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수소 고속도로 완성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은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사업비 5조 원이 넘는 강원도 최대 SOC 사업"이라며 "폐광지역 발전의 초석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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