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동북아시아 지역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미래와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됐다.
제주도는 13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 크리스탈볼룸홀에서 ‘2025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워크숍' 개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NEAR는 호혜·평등의 정신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공동 발전 및 세계평화 기여를 목적으로 1996년 창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 90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주한 러시아 대사, 주한 몽골대사, 주제주 중국, 일본 총영사 등을 비롯해서 동북아 6개국 NEAR 회원 정부 대표단 및 유관기관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NEAR 사무국의 업무보고와 주요 행사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제주 올레길, 생각하는 정원, 용머리 해안 등 제주의 환경과 문화를 체험했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에서 2035 탄소중립 정책과 제주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소개하며 세계 각국의 지방도시들과의 정책 공유 및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를 대표하는 관광의 섬이자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2025년 워크숍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NEAR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역 최고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회원 정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NEAR 사무국 및 회원국 대표단들은 청정 자연환경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제주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17대 의장정부로 제안했다.
현재 의장정부는 중국 랴오닝성(15대)이며, 차기(16대) 의장정부는 러시아 부랴티야공화국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를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만나 직항노선 등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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