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복개 하천인 동계천 일부를 복원해 도시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홍기월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7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소규모 복개 하천인 동계천 일부를 복원해 사람이 모이고 교류와 소통이 활발한 지역 대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계천은 장원봉에서 발원해 광주 시내를 흘러 광주천에 합류하는 광주천의 지천 중 하나다.
홍 의원은 "전남여고 일원의 일부 구간을 복원하면 광주시의 문화관광 지형도는 미래지향의 새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동계천 일부 복원 공간은 연간 320만 명이 방문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명동 카페거리, 광주공원의 버스킹 공연 등과 연계한 지역 대표 관광코스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광주시 역점사업인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와 더불어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과도 연계·확장해야 한다"며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담긴 2035년 동계천 분류식화 예정 시기를 앞당기고, 국비 지원율 25%의 하수도 특별회계 예산 확보, 방문객이 친수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지용수 수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광주는 15개 복개 하천이 있고 하천은 도시 개발로 일부 또는 전체 복개돼 주요 간선·지선도로 아래로 흐르고 있다.
홍 의원은 "일부 복개 하천은 하수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지역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도심 속 복개 하천 복원은 지역 문화관광자원 확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친수 수변공간 마련, 물순환 도시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