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공무원들이 '12·3 계엄·탄핵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 릴레이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통해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
광주시는 24일과 27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근 식당 이용하는 날'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점심에 시청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민생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시는 기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 2회(수·금) 구내식당에서 석식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시는 자치구, 출자·출연기관 등 주요 기관·단체 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송정역에서 릴레이 캠페인 첫 주자로 나서고 5개 자치구와 공공기관은 이후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등에서 분위기를 이어간다. 캠페인에는 광주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소비자단체 회원들도 참여한다.
광주 공공배달앱과 상생카드 이용하기 운동도 병행한다.
시는 지역 내 소비 진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연말연시 소규모 행사·모임 시 소상공인 식당 적극 이용을 권장하고, 전통시장 장보기·지역 상점가 제품 구입하기 등에 나선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5개 자치구와 예산 100억원을 긴급 투입, 2025년 1월 한 달간 상생카드 할인율 10% 확대 시행한다.
지자체 주관 축제·행사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광주 공공배달앱 연말 특별 할인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정부와 국회에 조기 추경과 확장 재정을 통한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어려울 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해 온 도시"라며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 극복에 마음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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