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격돌하는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찰이 '불법 암표상'을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총 99건의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티켓매매·사기 95건, 현장암표 단속 2건, 매크로이용 티켓판매 2건 등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A씨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출입구 앞에서 표를 구하지 못 한 관람객에게 "돈을 주면 입장시켜주겠다"고 속여 1인당 5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 씨는 다른 행사에 사용된 출입증과 비표 등을 보여주며 자신을 현장 관계자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입장권에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40대 남성 B 씨를 적발하기도 했다. 그는 3만 5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5만 원에 되팔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축제 분위기여야 할 지역이 암표가 횡행해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수사 TF를 꾸려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기간 내 온·오프라인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안전 사고 방지와 질서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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