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현실화하면서 구미지역 기업 72%가 직·간접 영향을 받아 어려워 질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상공회의소는 3일 지역 내 1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구미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기업 72.3%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25.7%의 기업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 응답했고, 나머지 1.9%는 경쟁국에 대한 관세 확대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가 32.5%로 가장 많았고, 대미 완제품 수출기업 14.3%, 대미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11.7%, 멕시코·캐나다 부품·원자재 수출 기업 9.1%, 중국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미지역 대미 수출은 전체의 11%를 차지하였으며, 무선통신기기(13.9%), 정밀화학 원료(12.5%), 기타 기계류(10.2%), 반도체(6.8%), 플라스틱 제품(6.2%) 등 순으로 나타나 해당 산업군에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간접영향은 기업 매출 감’(56.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19.7%), 고객사·유통망과의 계약 조건 악화 (11.8%),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 부담 (6.6%),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3.9%), 생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 (1.3%) 등이 주요 리스크로 분석됐다.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수준은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은 29.5%에 불과하였으며, '동향을 모니터링 중인 기업'이 52.6%, '대응 계획이 없는 기업'이 17.9%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경북 FTA 통상진흥센터는 수출기업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회를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이고, 코트라에서는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세 대응 119'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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