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서울우유, 무리하게 현금 선납 요구…납품 2주째 중단"

"농협경제지주, 물품대 정상 지급에도 채권한도 대폭 축소"

2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홈플러스는 지난 3일 22개 농축산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7일 홈플러스는 "서울우유 등 소수의 일부 대기업 협력사들이 △회생채권 전액 즉각 변제 △물품 대금 현금 선납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자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래 규모를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관련 대형 협력사의 경우 영세한 2차 협력사 또는 농축산 농가들이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1차 협력사가 갑작스럽게 물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납품량이 줄어드는 등 그 피해가 2차 협력사들에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홈플러스에서 서울우유의 회생채권을 6월부터 분할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서울우유는 현금을 선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납품을 중단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주장이다. 서울우유의 납품 중단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는 "농협경제지주는 변제하지 않은 미지급 회생채권이 없고 모든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음에도 단순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채권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소된 채권 중 대부분이 쌀 품목으로 기존에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납품하던 지역단위 농협 중 상당수가 거래가 중단되거나 축소됨에 따라 많은 쌀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일부 대기업과 주요 이해단체들이 정상화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몫만 우선 챙기려다 보니 '비 오는 날 우산 뺏기'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들어주지 못하자 납품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줄이면서 2차 협력사들과 농축산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홈플러스는 "대부분 영세업자로 구성된 2차 협력사와 농축산 농가의 부수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서울우유, 농협경제지주 등 일부 대기업 협력사와 관련 이해단체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공익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이들을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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