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최근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를 찾아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며 "밥캣만의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2025 바우마 현장을 찾아 시장 현황을 살피고 신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두산밥캣(241560)은 7~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바우마'에 참가했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는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최근 4년간 유럽 시장에서 연 평균 8% 성장을 지속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전시회 화두이기도 한 건설기계 전동화 및 무인·원격 장비, AI 기반 첨단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들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톱 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혁신 DNA를 바탕으로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바우마에 1~2톤급 미니 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을 비롯해 4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무인·전동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장비들도 전시했으며 부스 중앙에선 장비 시연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조종을 시연했다.
소형 굴착기 부문에서만 신제품 4종을 포함한 12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기존 건설, 농업을 넘어 재활용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텔레핸들러 부문에선 전동화 콘셉트 제품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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