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도 뛰어든 양자컴퓨팅株…'머나먼 상용화'에 변동성 주의보

엔비디아 첫 '퀀텀데이' 실망감…올랐던 양자컴株, ETF 급락
서학개미 '양자컴' 사랑은 계속…공격적 투자는 지양해야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엔비디아 주최 '퀀텀 데이'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업계 CEO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엔비디아 주최 '퀀텀 데이'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업계 CEO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양자컴퓨팅주가 엔비디아의 '퀀텀데이'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급락에도 '서학개미'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한 SOL미국양자컴퓨팅 TOP10은 전일 대비 785원(-7.26%) 내린 1만 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부터 20일까지 31.46% 급등했던 종목이 하루 만에 7.93% 내리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테마 ETF인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7.26%),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89%), RISE 미국양자컴퓨팅(-5.93%),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4.63%) 모두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같은 날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양자컴 최대 수혜주 리게티가 9.24%, D-웨이브가 18.02%, 퀀텀 컴퓨팅이 11.71% 각각 폭락한 영향이다.

앞서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RISE 미국양자컴퓨팅,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등 4개 종목이 같은날인 지난 11일 동시에 신규상장되며 '양자컴퓨팅' 테마주 인기를 입증했다.

상장 다음날인 12일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양자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양자기술 핵심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외에도 MWC2025에서 퀀텀 유럽 전시관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엔비디아가 GTC 2025에서 처음으로 '퀀텀데이(양자의날)'를 진행하며 투심을 달궜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행사에서 퀀텀 연구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에서 양자컴퓨팅에 대한 강력한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에 양자컴퓨팅 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젠슨황 CEO가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을 한 뒤 관련 기업인 아이온큐의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다.

본문 이미지 -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그럼에도 여전히 서학개미들의 관심에 '양자컴퓨팅'이 자리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뛰어들었듯 전세계 기업들이 양자컴퓨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 달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 6위에 아이온큐가 올라있다. 서학개미들이 많이 이용하는 토스증권에서도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퀀텀컴퓨팅 등은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상위 20위에 랭크돼 있다.

이에 소형 종목에 서학개미가 몰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라몬트 선임 부사장은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집중 매수하는 종목들을 피하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라몬트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주를 예로 들며, 지난해 12월 양자컴퓨팅과 관련 뉴스가 나오자 7개 종목에서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며 가격 변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자컴퓨팅에 대한 기대는 전세계적으로 있지만 한국 투자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있는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레버리지 투자나 과도한 비중 확대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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