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7587억 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은행의 최근 배당 규모는 2022년 1647억 원, 2023년 8781억 원, 2024년 7587억 원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3년간 총 1조8000억 원을 정부에 배당해 재정건전성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같은 기간 내부 유보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5조5000억 원 늘리며(2021년 말 7조4000억 원→ 2024년 말 12조9000억 원) 기관의 재무 안정성도 대폭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조 원으로 집계됐다. 8년 연속 흑자다. 다만 전년도 당기순익(2조5000억원)보다는 5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초격차 산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출시 등 총 87조9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자산을 크게 늘려 안정적인 경상이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지원 및 관련 공적자금 회수, 태영건설의 질서 있는 워크아웃 추진 등 주요 현안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재무적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첨단 전략산업 육성, 녹색·혁신 생태계 조성, 지역 성장 견인은 물론,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화 등 민간 자본의 접근이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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