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물놀이용품 안전사고 급증…'서프보드' 사고가 63%

20~30대 절반 이상이 서프보드·수상스키 관련 안전사고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찾아온 가운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물놀이용품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물놀이용품 안전사고는 총 290건으로 2020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서프보드' 안전사고가 182건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으며 '수상스키' 58건(20.0%), '물안경·오리발' 16건(5.5%), '구명튜브' 11건(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사고 다발 연령대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프보드', '수상스키' 등 활동적인 물놀이를 위한 용품의 안전사고는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물안경', '구명튜브' 등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사용하는 용품은 '10대 이하'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물놀이 중 물놀이용품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고가 189건(66.5%)으로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등을 타다가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51건(18.0%)으로 뒤를 이었다.

또 물안경의 탄성 재질 줄이 튕겨 안구에 손상을 입는 사고,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수를 시도하다가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 신고 사례 등도 있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암일 재킷(팔 튜브)을 잘못 착용해 어린이가 물에 빠져 사망한 사고 사례도 있어, 암일 재킷(팔튜브) 사용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물놀이 전 물놀이용품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할 것 △어린이는 물놀이 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보호자와 함께할 것 △스노클링 시 수심이 너무 깊은 곳으로 가지 않도록 유의할 것 △물놀이 중에는 주변을 살펴 부딪힘 사고 등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양 기관은 여름철 물놀이용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시 안전 주의사항 △물놀이용품 안전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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