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화학(051910)이 통풍 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자진 중단했다. 효능 등을 확인했지만 경제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따른 영향이다. 앞으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7일 티굴릭소스타트 글로벌 임상 3상시험(임상명 EURELIA-2)을 자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LG화학은 미국과 유럽, 국내 등 글로벌 21개국의 규제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티굴릭소스타트의 다른 임상 3상시험(임상명 EURELIA-1)을 통해 안전성과 위약(가짜 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중단한 임상 EURELIA-2은 상업화 가치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자원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LG화학 관계자는 "티굴릭소스타트는 지난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지만, 미국 시장조사 결과 투자비용 회수 등 경제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G화학은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 주요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임상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항암 외 영역은 지난해 희귀비만치료제 기술이전처럼 다양한 기회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