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자, 미국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7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39%, S&P500 선물은 0.74%, 나스닥 선물은 1.12% 각각 하락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크다.
이는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수출을 또 제한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6.27% 급락한 105.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1.35% 상승, 마감했었다.

미국은 기존에도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일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통보했고, 14일에는 이러한 규칙이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 선물도 나스닥이 1%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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