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관세 합의 원해…시진핑, 내 진정한 오랜 친구"

취임 후 중국에 145% 추가 관세…각료 회의서 "中과 좋은 결과 있을 것" 주장
철강 보복관세 유예한 EU에는 "현명", 90일 유예기간 연장 여부에는 "가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양보 없는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존경한다면서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저의 오랜 친구"면서 "이것이 양국 모두에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효한 지난 9일, 발효 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에 대해서만 상호관세율을 84%에서 125%로 재차 높이고 나머지 50여개 상호관세 대상국에 대해서는 90일간 이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해서는 20%(10%+10%)에 이번 125%의 상호관세를 더해 총 145%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강 부문 25% 관세에 맞서 계획한 보복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그들은 매우 현명하다"라고 했다.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심화와 투자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과도기적 어려움, 비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대상국과 90일의 유예기간에 이뤄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또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처음 책정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상호방위조약이 일방적으로 일본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원스톱 쇼핑'을 선호한다"라고 했던 트럼프가 재차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 비용을 언급한 것으로 향후 관세 협상과 묶여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천억 달러(수백조 원)를 달러를 지불하는 방위 계약을 (일본과) 맺었다"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비용을 지불하지만, 그들은 어떤 것도 지불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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