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폭등하자 애플도 15% 이상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15.33% 폭등한 19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9870억달러를 기록, 시총 3조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전일 애플은 5% 정도 급락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었다.
그러나 이날 MS가 10.13% 폭등에 그침에 따라 애플이 하루 만에 다시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미국 기업 시총 순위는 애플, MS, 엔비디아 순으로 재편됐다.

이날 애플과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미국증시가 폭등하자 애플도 덩달아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지를 승인했고, 이 기간 동안 10%의 상당히 낮은 보편 관세만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7.87%, S&P500은 9.52%, 나스닥은 12.16% 각각 폭등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15% 이상 폭등했다.
이날 폭등에도 애플은 지난 5일간 11.18%, 한 달간은 16.82%, 올 들어서는 20.59%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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