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이스라엘 가자 공격 재개 열흘만에 어린이 1천명 사상"

"300여명 사망…필수물자 부족으로 피해 증가 우려"

2025년 3월 26일 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이의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 AFP=뉴스1
2025년 3월 26일 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이의 시신을 운반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재개 이후 10일 동안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최소 322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609명이 다쳤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가자지구 남부 알 나세르 병원 외과 병동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포함된 수치이며 피해를 본 어린이 대부분은 임시 천막이나 파손된 집에서 지내던 중 희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세프는 "식량, 깨끗한 물, 피난처, 의료 서비스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필수 물자가 없다면 영양실조, 질병이 급증해 (평시라면) 예방할 수 있는 어린이의 사망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는 어린이 살해와 어린이의 고통이 계속되는 걸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 체결 2개월 만인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집중 포격을 다시 시작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휴전 협정 이전 가자지구 전쟁 18개월 동안 1만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3만 4000명 이상이 다쳤다. 약 100만 명의 어린이는 전쟁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이주를 다닌 탓에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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