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3개월래 최고를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공매도 금지도 해제되는 등 3중고를 맞고 있는 코스피가 급락 출발했다.
31일 코스피는 2.20% 급락해 2500선이 붕괴되며 개장했다. 코스닥도 2.19% 급락으로 장을 열었다
약 한 시간이 흐른 10시 현재 코스피는 2.37%, 코스닥 1.92%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일단 지난 주말 미증시가 급락했다. 다우는 1.69%, S&P500은 1.97%, 나스닥은 2.70% 각각 급락했다.

이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PCE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주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전년 대비 2.8% 상승,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30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에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전에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팀이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당초 트럼프 팀은 상호 관세를 선호했으나 대규모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우려로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선물은 나스닥이 1%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매도 금지가 이날부터 해제된다. 코스피가 삼중고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2% 이상 급락, 출발했다. 2% 하락에 그칠지 더 급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는 3.92%, 호주의 ASX는 1.60% 각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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