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행…덴마크 총리 "용납 불가"

그린란드 총리 "힘 과시용"…트럼프는 "우호적 행보, 도발 아냐"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도시 연맹 회의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2025.03.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도시 연맹 회의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2025.03.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이창규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아내인 우샤 밴스와 함께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방문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금요일(28일) 그린란드 방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 우샤가 그린란드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주변이 들썩거려 혼자서 모든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23일 밴스 여사가 오는 27~29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그린란드를 방문해 개 썰매 경주 등에 참석하면서 현지 문화를 배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스 부통령의 발표가 나오기 불과 몇시간 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밴스 부부의 방문이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가하는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공식 지도자가 사적 방문을 할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도 "우리에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밴스 여사의 방문이 "우호적인 행보이지 도발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린란드가 "앞으로 우리 미래에 있을 것"이라며 "국제 안보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후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에 편입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의 85%는 미국 편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많고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최단 경로로 잇는다는 점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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