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지완 이창규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6일(현지시간) 우주선 '스타십'의 8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로이터통신과 스페이스X 유튜브 생중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30분)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의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2단 우주선과 분리된 후 재진입해 발사대의 거대 로봇 젓가락 팔 장비에 착륙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발사 몇 분 만에 스타십 우주선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고 엔진이 꺼지면서 교신도 끊겼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스타십 8차 시험비행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40초 전 로켓 시스템의 핵심 비행체에서 문제가 발생해 발사를 중단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으로,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4개의 궤도 배치, 2단 로켓의 재진입, 우주에서 랩터 엔진 재점화 등을 시험할 계획이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7번째 스타십 시험발사에서도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해 1단 추진체를 회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2단 우주선은 교신이 끊어지면서 발사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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