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리플이 6% 이상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대 하락에 그치고 있는 데 비해 리플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9% 하락한 10만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19% 급락한 3122달러를, 시총 3위 리플은 6.01% 급락한 2.86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지난 7거래일간 하락률도 리플이 가장 크다. 지난 1주일간 비트코인은 4.06%, 이더리움은 5.19%, 리플은 8.39% 각각 하락했다.
리플이 트럼프 관세 폭탄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리플이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플은 지난 1주일간 8.39% 급락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20.68% 급등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4.23% 상승하는 데 그쳤고, 이더리움은 9.11% 하락했다.
1년 기준으로 리플은 무려 472% 폭등했다. 이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률 133%를 압도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리플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로 폭등세를 탔기 때문이다.

리플이 단기간 폭등함에 따라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시장이 출렁이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