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州) 아이엘슨 공군 기지에서 훈련 중 추락한 F-35에서 긴급 탈출한 미 공군 조종사가 의료 시설로 이송된 후 안정을 찾았다고 CNN이 30일 보도했다.
354 전투 비행단의 폴 타운센드 사령관은 전투기가 착륙 단계에서 "비행 중 오작동"이 발생했지만 조종사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가 추락 전, 기내 비상 상황을 선언했으며, 추락 후 바셋 육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조종사는 중상을 입었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사고 랜딩기어가 펼쳐진 전투기가 회전하며 수직 낙하하는 모습이 찍혔다. 기체가 바닥에 충돌하는 순간에는 폭발이 일어나며 화염이 솟구쳤다.
타운센드 사령관은 "미국 공군에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공언했다.
사고가 발생한 아일슨 공군 기지는 5세대 제트기 50대 이상이 운영되는 허브 기지다.
한편 사고 기종은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F-35 전투기는 그동안 첨단 스텔스 기능과 전투 능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공군·해군·해병대 등에 배치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과 10월 잇따라 추락 사고가 일어나 감시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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