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일본 TBS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방문 중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필리핀에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이번 순방 목적에 대해 "세계 성장의 중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는 일본 외교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야시는 "인구가 1억 명을 넘고 힘찬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두 나라와의 관계는 특히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이 "안보, 경제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및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공동 인프라 개발, 안보 협력, 해양 안보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과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체결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동남아 순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