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오는 30일(현지시간) 방위성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의 방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주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 나서 하와이, 괌, 필리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위대·주일미군의 지휘통제 체계 개편과 일본 난세이제도 방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일본 육·해·공 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가 창설된 만큼, 이에 따른 미일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주일미군 주둔비 추가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나카타니 방위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의 이오지마에서 열리는 미일 합동 위령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전후 8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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