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석을 고려 중이라는 전언이 나왔다.
19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이 결정될 경우 날짜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일인 8월 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다만 다음날인 8월 6일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로, 매년 이날에는 히로시마에서 평화 기념식이 열리기 때문에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젤렌스키의 엑스포 방문 소식은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인의 집중이 이목되는 엑스포에서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을 호소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우크라이나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삶을 소개하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방일이 성사된다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마지막 방일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2023년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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