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국경 경비가 삼엄해지자 영국과 독일은 서류가 있어도 미국 입국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공지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여행 시 권고에 출입국 심사 유의 사항을 추가했다.
독일 외무부는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가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 입국에 대한 최종 결정은 미 국경 관리들이 내린다"라며 "항공편 예약 같은 귀국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외무부는 "과거 유죄 판결이나 잘못된 체류 목적 정보, 여행 중 약간이라도 출국이 지체되면 입국 및 출국 시 체포, 추방, 구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지는 최근 독일인 3명이 미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하고 구금된 후 나왔다. 독일인 2명은 관광 비자로 여행 중이고 1명은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었지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도 미국 여행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외무부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영국 외무부는 "미국은 입국 규칙을 엄격하게 정하고 시행한다"며 "규칙을 어길 경우 체포되거나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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