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가 라팔 전투기 주문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프랑스가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동부 룩쇠이유레뱅에 있는 군사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 항공우주 회사인 다쏘가 생산한 라팔 전투기 주문 양을 늘리고 주문도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프랑스의 공군과 우주군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그는 이를 위해 "투자 관련한 결정을 몇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우리 유럽 대륙은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고, 장비를 갖추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무도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준비되는 것이다. 우리가 보호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프랑스 공군은 라팔 전투기 108대를 보유했고 해군은 41대를 보유했다. 프랑스는 마크롱의 발표 전에 56대의 전투기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은 최근 라팔 전투기 30대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룩쇠이유레뱅 기지가 2035년까지 "라팔의 차기 버전과 초음속 핵미사일을 받는 첫 번째 기지"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크롱은 핵 억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핵 억제력에 필요한) 각 구성 요소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유럽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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