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팀 내 자유계약선수(FA)인 정지석(30), 곽승석(37), 김규민(35)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내부 FA 선수들과 전원 재계약에 성공, 전력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헤난 난 달 조토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헤난 감독은 배구 강호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끈 세계적인 명장이다.
이번 FA계약을 체결한 3명의 선수는 2022-2023 시즌 창단 첫 트레블 우승을 일궈내는 등 대한항공이 왕조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아웃사이더 히터 곽승석은 15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만 뛰며 통산 3463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석도 12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 뛰며 4285점을 기록 중이다. 둘은 공수에 걸쳐 팀에 헌신, 오랜 시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18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6시즌 동안 중앙을 책임져왔다. 김규민은 그동안 1986점, 블로킹 646개를 기록 중이다.
곽승석은 "신임 감독님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 고참으로 분위기를 잘 이끌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승을 다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이라면서 "새로운 시스템 아래 기량을 더 끌어 올려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규민 선수 역시 "감독님도 바뀌고 팀 분위기도 새로워 질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대한항공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나부터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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