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3연패 위기에 처한 LA 다저스를 구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13일과 14일 시카고 컵스에 각각 0-16, 2-4로 졌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만에 웃었다.
아울러 시즌 12승 6패를 기록, 5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승 3패)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승 4패)와 승차는 1경기다.
다저스에 승리를 안긴 영웅은 오타니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96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1회말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무키 베츠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에는 오타니의 장타가 터졌다. 오타니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높은 직구를 때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112마일(약 180.2㎞), 비거리 408피트(약 124.4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4-0로 앞선 6회초 콜로라도에 한 점을 허용했는데, 오타니가 6회말 추가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타니는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5-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초 헌터 굿맨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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