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예선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예선 9조 두 번째 경기에서 난나 마센(덴마크)을 상대로 2홀을 앞서 승리했다.
김효주는 지난주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누르고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매치 퀸'을 노리고 있다.
전날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미국)를 상대로 7개 홀을 남기고 8홀을 앞서 승리한 김효주는 이날 승리로 9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총 6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편성돼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른다. 각 조 1위만 살아남아 16강부터 시작되는 1대1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데 김효주는 초반 선전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김효주는 이날 14번홀까지 2홀 차로 밀려 승리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15~18번홀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김효주는 파-파-보기-버디를 기록한 반면 마센은 보기-보기-보기-더블보기를 범해 김효주의 역전승이 완성됐다.
2025시즌 CME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30)도 그레이스 김(호주)을 2홀 차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6조 선두가 됐다.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맞붙은 김세영(32)도 2연승으로 4조 1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 '루키'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윤이나(22)는 루시 리(미국)에게 져 1승1패가 됐다.
10번홀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윤이나는 15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부진해 아쉬움을 삼켰다.
고진영(30)은 전년도 준우승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1무1패가 된 고진영은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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