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재도약 출발점 삼겠다"

제42대 회장 공식 취임…"현장 생생한 목소리 귀 기울일 것"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성공하도록 적극 준비하겠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한국 체육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고, 체육계가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4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진종오, 임오경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또 토마스 바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등이 영상을 통해 유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이자, 우리 체육계가 다시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요즘 체육계는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인해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 있지만, 저는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 회장은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현장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진심으로 이해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탁상 위에서 나오는 보고서가 아닌, 운동장, 체육관, 회의실 등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체육은 땀이 있어야 살아나고, 사람이 모여야 에너지가 돌며, 대화와 공감이 있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지도자들과 대화하며, 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시군구체육회가 지역에서 겪는 현실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지도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유 회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 종목단체가 지속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 시도와 시군구체육회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나씩 바꿔가겠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체육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체육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울러 "1년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나고야·아이치 하계 아시안게임를 비롯해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28 LA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달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선 전라북도가 서울을 제치고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유 회장은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켜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전북과 체육인들의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함께 움직일 때 가장 강하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우리는 더 멀리,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저는 오늘부터 모든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대한체육회는 멈춰 있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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