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정규 MVP' 워니 "6년간 한국 생활 만족…은퇴 번복 없다"

111표 만장일치 수상, 정규 MVP 트로피만 4개째
"9년간 프로 선수 생활, 이제는 다른 도전 하고파"

SK 안영준과 자밀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와 외국인선수 MVP 수상,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K 안영준과 자밀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와 외국인선수 MVP 수상,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BL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자밀 워니(서울 SK)가 자신이 예고한 대로 이번이 마지막 시즌임을 거듭 확인했다.

워니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인 MVP에 올랐다. 유효표 111표를 싹쓸이했다.

그는 올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10초를 뛰며 22.65점 11.94리바운드 4.41어시스트 1.48스틸 0.94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덕에 MVP와 함께 베스트5, 득점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결과다.

워니는 시상식 후 "혼자서 받은 상이 아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며 "매 시즌을 맞을 때마다 원점으로 돌아가려 했다. 계속 발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자세를 낮췄다.

워니는 KBL 역사상 최고의 외인으로 불리는 선수다. 201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뒤 SK에서만 몸담으며 팬들로부터 '잠실 원희'라는 애칭도 얻었다. SK에서 워니는 여전히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워니는 지난해 말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1994년생인 그는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가정사로 인해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은퇴를 예고한 상황에서도 활약은 변함없었다.

본문 이미지 - 서울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득점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SK 나이츠 자밀 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득점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챔프전 우승에 강한 자신감…"외부 시선과 다를 것"

6번의 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라운드 MVP만 세 번(1, 2, 4라운드)이나 받았고, 예상대로 무난히 정규 MVP까지 거머지었다. 특히 워니는 조니 맥도웰을 넘어 KBL 최초로 네 번째 정규 MVP를 받은 외국인 선수가 됐다.

워니도 이 기록을 알고 있는 듯 상을 받으러 걸어 나가며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기도 했다.

워니는 "지난 6년간 한국에서 많은 생활을 즐겼다. 오늘도 중요한 상을 받아 기쁘다"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이어 "은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지난 9년간 프로 선수로 활동을 했는데 앞으로는 다른 도전을 준비하려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워니가 아름답게 코트를 떠나기 위해선 SK의 우승이 필요하다. SK는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선수 개개인 전력에서는 타 팀에 밀린다는 평가도 있다. 일각에선 SK의 챔프전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워니는 "SK는 올 시즌 3연패 이상을 한 적이 없을 만큼 좋았다. 외부에서 볼 때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코트에서 뛰는 나는 자신 있다"고 우승을 확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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