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픈 손가락' 김유성, 오늘 1군 복귀전…꼭 이겨야 할 이유

5선발 낙점됐지만 '4G ERA 9.90' 부진 끝에 2군행
2군서 한 경기 등판 후 1군 복귀…23일 키움전 선발

두산 투수 김유성.(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투수 김유성.(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아픈 손가락' 김유성이 1군에 복귀한다.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그가 5번째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유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 이후 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선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투구로 눈도장을 찍고 5선발로 낙점된 김유성은 정규 시즌 개막 후 잇따라 무기력한 투구로 실망감을 안겨 줬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9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5이닝 4실점) 이후 5이닝을 채운 경기가 없다. 4월 들어서도 6일 롯데 자이언츠전(1⅓이닝 5실점), 12일 LG전(3⅔이닝 2실점)에서는 4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결국 김유성은 LG전 이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상대와 싸우기 전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니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며 2군에서 재정비한 뒤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마침 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3연전이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피했고, 김유성에게도 재정비할 시간을 줄 수 있었다.

김유성은 지난 18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LG 2군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군 복귀를 위한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지만,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두산은 김유성이 없는 동안 치른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18일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콜 어빈(6⅓이닝 1실점)만 선발승을 따냈다. 곽빈의 대체 선발로 잘 버텨주던 최원준이 19일 경기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그리고 22일 최하위 키움과 경기에서도 4-5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믿었던 선발 최승용이 야시엘 푸이그에게 투런포를 얻어맞는 등 5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이제 김유성이 해줘야 한다.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김유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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