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 주전 2루수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7위 KIA는 1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17일 KT 위즈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IA는 기세를 이어 순위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날 두산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선빈의 선발 복귀가 반갑다.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선빈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이날 1군에 등록됐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내일 비 예보가 있어서 오늘 (선빈이를) 쓰고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아서 선발로 넣었다"며 "어빈이 좋은 투수라 후반에 쓰기보다 선발로 내보내고 상황을 보면서 대주자를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윤영철도 언급했다. 프로 첫 해 8승(7패), 지난해 7승(4패)을 거두며 성장하고 있는 윤영철은 올 시즌에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4.00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성장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야구라는 게 성장하다 보면 성적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 마음 다치지 않고 굳건하게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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