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26)이 수비 도중 허리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추재현과 투수 김유성, 이병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들을 대신해 투수 최준호, 내야수 김동준, 외야수 전다민이 등록됐다.
두산은 전날(12일) LG전에서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던 추재현을 4번타자로 올렸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앞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추재현은 이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유성도 3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두산은 LG에 0-4로 졌다.
4연패를 당한 두산은 추재현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추재현이 어제 경기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던 중 허리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며 "내일 병원 검진 이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김유성의 2군 강등에 대해서는 다음 선발 등판까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다음 주중 3연전이 없다. 김유성도 로테이션상 한동안 등판할 일이 없어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그 기간 불펜을 보강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성은 자신을 믿고 상대와 싸워 이겨야 하는데 지금은 보는 사람도 루즈해진다. 곽빈이 올 때까지 버텨줘야 하는데 마음을 더 강하게 먹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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