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부상자만 없다면 올해는 시즌 초반도 기대돼"

5선발 확정…'부상 회복' 소형준도 시작부터 투입
"전력 구상 거의 마쳐…옥석 가리기만 남았다"

본문 이미지 - 이강철 KT 감독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만큼은 '슬로 스타터'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부상자만 없다면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KT 선수단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했다.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날씨가 잘 따라줬다"면서 "호주도, 일본도 날씨가 정말 좋아서 선수들 몸이 빠르게 잘 만들어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없이,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초반에도 승률 5할 이상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KT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출발이 좋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과 슬럼프 등이 겹치면서 하위권에 맴돌다, 6월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를 반복했다.

지난 시즌에도 중반 이후 탄력을 받아 순위를 높였고, 사상 최초의 '5위 결정전'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의 '업셋'을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슬로스타터'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함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프링캠프의 성과는 의미 있다. 다른 팀과 달리 특별한 부상자도 없었고 날씨가 잘 받쳐줘 컨디션도 예상대로 잘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감독도 "전력 구상은 거의 다 됐다. 이제는 옥석 가리기를 통한 엔트리 정리만 남았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이강철 KT 감독. /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이강철 KT 감독. /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윌리엄 쿠에바스-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확정됐다.

새롭게 합류한 헤이수스와 오원석이 순조롭게 팀에 적응 중이고,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중반에 복귀한 소형준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소형준은 개막전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 때 2이닝을 던졌으니 점점 이닝을 늘려갈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타순도 큰 틀을 잡았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등 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를 앞에 배치하고 허경민, 장성우가 뒤를 잇는다. 5번 타순부터는 당일 컨디션 등에 따라 결정한다.

이 감독은 "주루 능력은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강백호까지 포수 3명을 엔트리에 두기 때문에, 황재균을 비롯해 백업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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