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자리 지켰다"…尹 복귀 촉구하며 사저 앞 모여든 지지자들

한쪽에선 촛불행동 1인 시위 "윤석열·김건희 구속하라"
경찰, 아크로비스타 인근 집회 제한 통고

본문 이미지 - 12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5.04.12/뉴스1 ⓒ 뉴스1 김민수 기자
12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5.04.12/뉴스1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 앞에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면서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12일 오전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 7명 정도가 아크로비스타 정문 옆에 돗자리를 펴놓고 대기 중이었다.

정문 옆 벽에는 '윤 어게인'(YOON AGAIN), '윤카 사랑합니다' 등이 적힌 전단이 붙어있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일념 믿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가 쓰여 있는 화환도 포착됐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던 한 지지자는 지친 기색을 내비치며 "밤새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정문 한쪽에는 촛불행동 측 1명이 '내란수괴 윤건희를 즉각 체포하라! 즉각 구속하라!'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성경 구절을 읊으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촛불행동 측은 아크로비스타 길 건너편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이어나갔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인 한 여성이 촛불행동 측과 마주 보고서 '윤 어게인' 손팻말을 흔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에 신고된 집회들에 대한 제한 통고를 내린 바 있는데, 아크로비스타 역시 금지 구역에 포함됐다.

다만 1인 시위나 기자회견은 막을 근거가 없다.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1인 시위를 하는 분들이 개별적으로 모인 것이라면 사실상 제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100m 이내 집회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판례도 있다"며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할지, 아니면 100m 이외 구역에서 집회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윤건희(윤석열, 김건희) 구속선봉대를 발족했고 이런 형식의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향후 기자회견이나 서명운동, 현수막 달기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12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길 건너편에서 촛불행동 측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2025.04.12/뉴스1
12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길 건너편에서 촛불행동 측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2025.04.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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