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진공작전' 해제…尹파면 후 집회 해산, 큰 혼란 없었다[尹탄핵인용]

안국역·대통령 관저·용산 대통령실 등 주요 집회지 소강상태
욕설·울분 있었지만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 사태 없이 마무리

본문 이미지 - 탄핵 인용 직후인 오전 11시 30분쯤 안국역 5번 출구 일대에서 20대로 보이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곤봉으로 경찰버스 창문을 파손했다.2025.4.4/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탄핵 인용 직후인 오전 11시 30분쯤 안국역 5번 출구 일대에서 20대로 보이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곤봉으로 경찰버스 창문을 파손했다.2025.4.4/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이강 정윤미 김종훈 유수연 임여익 기자 =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서울 시내 주요 집회 현장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탄핵 인용 직후인 오전 11시 30분쯤 안국역 5번 출구 일대에서 20대로 보이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곤봉으로 경찰버스 유리창을 파손했지만, 경찰 기동대의 현행범 체포로 상황이 정리됐다. 그밖에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 일대에는 여전히 경찰 버스와 바리케이드가 남아 있었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두 해산한 상태였다. 지지자들이 있었던 안국역 5번 출구부터 낙원상가까지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헌법재판소 앞 경력은 4명으로 줄었다.

앞서 오후 12시 42분부터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광화문 월대로 행진했던 탄핵 찬성 측 시민들도 해산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은 오후 3시까지 광화문 앞에 남아 꽹과리를 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자축했다.

오후 3시 10분쯤에는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설치됐던 천막이 철거되기 시작했으며, 오후 3시 42분쯤에는 안국역 일대에서 차벽을 이루던 경찰버스도 철수를 시작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오후 1시 30분부터 해산을 시작해, 오후 3시 20분쯤 완전히 철수했다. 탄핵 인용 직후 현장에서는 욕설과 함께 분노 섞인 울분이 터져 나왔지만,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저 앞 찬성 집회 역시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용산동 대통령실 앞도 마찬가지였다. 지지자들은 파면이 결정된 지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시쯤 해산했다. 일부 탄핵에 반대하는 중년 여성들이 남아 "X 같은 세상"이라며 소리를 지르거나 대성통곡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내 경찰의 안내에 따라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헌재를 둘러싼 '진공상태'를 풀었으며, 종로·중구 일대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지정했던 특별범죄예방구역도 완전히 해제했다.

윤 대통령 파면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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