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사고 없도록…내달 광화문광장에 '콘크리트 화분' 설치

차도 경계 부분에 100여 개 설치해 보행자 보호
횡단보도 9개에도 볼라드나 대형 화분 설치 고려

본문 이미지 -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행자 강화 계획.(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행자 강화 계획.(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화분 약 100개를 설치해 차도와 인도를 분리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무게 1.2톤(t), 길이 1.85m, 높이는 0.7m 크기의 콘크리트 화분을 설치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화분 100여 개를 설치하면 광장과 차도가 완전히 분리되게 된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이후,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된 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서울 시내 도로 98곳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광화문광장처럼 개방된 시민 공간에는 차량 진입을 일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형화분 설치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광화문광장과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는 19㎝로, 차량이 돌진하는 등 돌발상황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았다.

시는 당초 석재 화분으로 광장과 도로를 구분할 예정이었으나 차량 충격을 더 강하게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화분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9개 횡단보도에도 보행자 보호용 말뚝(볼라드)이나 대형 화분을 심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계획을 확정해 설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광화문광장 개장 직후인 2009년 8월에도 택시가 광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석재 화분 209개를 설치한 적이 있다. 그러다 2022년 8월 광장을 재개장하면서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화분을 모두 제거하고 철제 펜스로 대체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의 보행자 안전을 강화해 시민이 안전하게 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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