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3월 들어 서울 집값이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1%로 전월(-0.06%)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역시 -0.01%에서 0.15%로 상승 전환됐고, 서울은 0.18%에서 0.52%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월 0.24%에서 3월 0.80%로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지방은 -0.10%에서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등 강남3구가 압구정·대치·개포동, 잠실·신천동, 반포·잠원동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강동구(0.65%)는 고덕·암사동 준신축, 양천구(0.61%)는 목·신정동, 용산구(0.67%)는 이촌동·한강로, 마포구(0.58%)는 아현·염리동, 광진구(0.42%)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과천시와 용인 수지구가 상승했으나 광명·김포·평택시는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서·계양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0.03%로 전월(-0.01%)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10%)과 서울(0.17%)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이어지고, 일부 선호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송파구(0.67%)는 신천·잠실동, 강동구(0.40%)는 둔촌·암사동 준신축, 동작구(0.33%)는 신대방·사당동 역세권, 용산구(0.24%)는 이촌·한남동, 성동구(0.21%)는 응봉·하왕십리동, 노원구(0.21%)는 하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월세가격도 전국적으로 0.09% 상승해 전월(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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