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여파"…개업 공인중개사, 25년 만에 최저치 기록"

올해 1~2월 신규 개업 1796명, 2000년 이후 첫 1000명대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도 감소… 업계 위기 심화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부동산의 모습. 2025.4.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부동산의 모습. 2025.4.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올해 1~2월 동안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1796명으로 집계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25년 만에 최저치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중개업소 포화 상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매년 3000~4000명대였던 연초 신규 개업자 수는 지난해 2008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처음으로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연초 이사철을 노리고 개업이 몰리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소세는 부동산 거래 절벽과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중개업소 포화 상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매도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개업소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1만 곳 이상의 중개업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경쟁을 초래하며 신규 진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응시자는 약 15만 명으로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폐업하고 싶어도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사무소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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