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전세보다 월세가 많다…6년 연속 증가세

전월세 거래 절반은 '월세'…전세는 3년 연속 줄어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로 구성된 주거지역 모습. 2025.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로 구성된 주거지역 모습. 2025.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는 6년 연속 증가해 전체 전월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3만 7315건으로 전년(13만7980건)과 비교해 0.5% 감소했다.

이 중 전세 거래는 6만 2657건으로 전년(7만 1566건) 대비 12.4%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6만 6414건에서 7만 4658건으로 12.4% 증가했다.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전세 거래량과 달리 월세 거래량은 6년 연속 증가하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4%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가 전체 월세 거래의 53.4%를 차지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가 37.9%,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미만)가 8.7%로 파악됐다.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전년보다 7.9% 하락한 성동구를 제외하고 24개 구에서 증가했다. 이중 송파구(1만 1142건)에서 가장 많은 월세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전세 거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25개 구 중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성북구(0.8%)가 유일했다. 도봉구(-24.7%)가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이어서 △동대문구(-23.5%) △은평구(-20.7%) △관악구(-19.6%) 순으로 낙폭이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gerrad@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